동쪽으로 기운 제10호 태풍 ‘하이선’…한반도 관통 안 할 듯
기사입력 2020.09.05. 오전 10:38 최종수정 2020.09.05. 오후 1:09 기사원문 스크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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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하이선'이 5일 방향을 동쪽으로 틀면서 한반도를 관통하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북상 과정에서 최대풍속 56m의 초강력 태풍으로 발달하다가 우리나라 부근에 접근할 때는 그 위력이 다소 수그러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5일 기상청에 따르면 하이선은 일본 부근 해상에서 매우 강하게 계속 발달하며 북상 중이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쯤 하이선이 초속 56m의 초강력 태풍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태풍의 강도는 중심 부근의 최대풍속(10분 평균)에 따라 단계별로 분류한다.
초속 25m 이상∼33m 미만은 ‘중’, 33m 이상∼44m 미만은 ‘강’, 44m 이상∼54m 미만은 ‘매우 강’, 54m 이상은 ‘초강력’이다. 우리나라와 달리 하이선이 ‘초강력’의 위력을 유지하면서 접근하고 있는 일본은 초비상이다. 전날 일본 언론은 “하이선이 수온이 높은 해역을 지나면서 맹렬한 세력으로 발달할 것”이라며 “수십 년 만에 한 번 나올만한 강도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일본 기상청은 1959년 5000명 이상의 사망자와 실종자를 낸 태풍 ‘이세만’과 비슷하다고 분석했다. 다행히 태풍이 우리나라 인근을 지나는 7일에는 최대풍속이 초속 40m대인 매우 강한 혹은 강한 태풍으로 위력이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 관계자는 “태풍이 우리나라로 근접할 때 상층의 강한 바람과 만나면서 발달이 저지되고, 또 일본 내륙을 거칠 경우 마찰력에 의해 강도가 떨어질 수 있다”며 “일본에서 우리나라로 오는 사이 해수면 온도가 29∼30도로 매우 높지는 않은 점도 태풍의 위력을 완화하는 요인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여전히 강한 수준으로 오기 때문에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는 변함이 없다”고 덧붙였다.
전날까지만 해도 하이선은 7일 낮 경남 남해안에 상륙한 뒤 대구, 평창 부근을 거쳐 북한으로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태풍의 동쪽 고기압이 북서진하며 우리나라에 접근하고 있고, 태풍이 우리나라 부근으로 다가올 때 서쪽에 있는 선선하고 건조한 공기에 영향을 크게 받아 서쪽으로의 이동이 저지되면서 동쪽으로 더 옮겨갈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현재 시점에서는 태풍이 우리나라에 상륙하지 않고 7일 경상 동해안을 스쳐 북진할 가능성이 가장 크다. 기상청은 하이선이 7일 오전 9시 부산 남남동쪽 약 160㎞ 부근 해상, 같은 날 오후 9시 강릉 북북동쪽 약 150㎞ 부근 해상을 지날 것으로 예측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동 경로가 변하더라도 강한 태풍이 우리나라 전역에 영향을 미친다는 점은 변함이 없다”며 “6일 밤 제주부터 영향을 받기 시작해 7∼8일에는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간다”고 말했다. 마이삭으로 인해 이미 큰 피해를 본 제주와 경남, 동해안 지역은 복구를 마치기도 전에 또 다른 태풍을 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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