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회 시사

尹, 공식 선거운동 첫날 '광화문 대통령 선포식'

동션샤인 2022. 2. 11. 19:30

[단독] 尹, 공식 선거운동 첫날 '광화문 대통령 선포식'

이희수 입력 2022. 02. 11. 17:45 수정 2022. 02. 11. 18:06 댓글 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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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적 대통령 잔재 청산해야"
주말에 열정열차 타고 호남行
영호남 훑는 통합형 유세 계획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오는 15일 첫 번째 일정으로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광화문 대통령' 선포식을 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1일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광화문 대통령 선포식을 하고 시청 앞 광장으로 이동해 유세를 할 가능성이 있다"며 "여러 가지 방안을 짜놓고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초 광화문광장에서 유세를 시작하는 안을 희망했지만 공사 중인 만큼 인근 시청 앞 광장을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윤 후보는 그간 청와대 기능 축소 의견을 지속적으로 밝히며 '광화문 대통령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해왔다. 그는 지난달 정치 분야 공약을 발표하면서도 "제왕적 대통령의 잔재를 철저히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후보는 "부처 위에 군림하면서 권력만 독점하고 국가적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며 미래도 준비하지 못하는 청와대로는 더 이상 국가를 이끌어갈 수가 없다"며 "제가 대통령이 되면 기존 청와대는 사라지고 조직 구조도, 일하는 방식도 전혀 다른 새로운 개념의 대통령실이 생겨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는 광화문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후 대전광역시로 향할 계획이다. 이후 1박2일 동안 영남권과 호남권의 주요 도시를 교차로 훑는 '통합형 유세'에 나서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윤 후보는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 마지막 주말에는 보수 불모지로 꼽히는 호남을 찾는다. 지방 도시를 돌며 윤 후보의 정책 공약을 홍보하는 '열정열차'는 이날 충남 천안역에서 처음 출발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천안역에서 진행된 발대식에서 "열정열차라는 선거 사상 초유의 기획을 하면서 모든 철도의 시발역이라고 생각하는 서울역에서 출발하자는 이야기도 나왔지만 (충청은) 윤 후보가 선친 때부터 고향으로 여기는 곳"이라고 밝혔다. 충청이 윤 후보의 부친인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고향이란 점을 내세운 것이다. 이어 이 대표는 "충남지역 발전에 대한 공약을 가장 먼저 국민에게 알리는 게 좋다는 점에서 천안역에서 출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이날 TV토론에 참여하며 열정열차에는 탑승하지 못했다. 그는 다음 날인 12일 전북 전주·남원, 전남 순천·여수를 누비는 열정열차에 오른다. 호남권 전역을 돌아다니며 외연 확장에 나서겠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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