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6대 기업 총수와 오찬.."이재용 취업제한 무력화"
문 대통령, 6대 기업 총수와 오찬.."이재용 취업제한 무력화"
이철호 입력 2021. 12. 27. 19:24 댓글 9개[앵커]
문재인 대통령은 정부의 청년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에 참여한 6개 대기업 총수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됐다 지난 8월 가석방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했는데 이 부회장의 사면 관련 언급은 없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인 ‘청년희망ON’.
지난 9월 KT를 시작으로 삼성과 LG, SK와 포스코, 현대차 등 6개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이들 기업은 향후 3년간 17만 9천 개의 일자리를 만들고, 청년 교육훈련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늘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6개 기업 총수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오찬을 함께 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인재는 기업의 가장 확실한 투자처입니다.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은 기본적으로 기업의 몫이고, 정부는 최대한 지원할 뿐입니다.”]
특히 오늘 간담회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참석해 관심을 모았습니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수감됐다 지난 8월 가석방된 이후 문 대통령을 만난 건 처음입니다.
이 부회장은 간담회에서 통신과 백신은 선제적으로 투자해야 아쉬울 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공통점이 있다며, 차세대 이동통신인 6G도 내부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오늘 오찬 간담회를 두고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청와대가 이재용 부회장의 취업제한 상태를 무력화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선 후보 : “문재인 대통령께 묻습니다. 이것이 나라다운 나라입니까? 대통령이 나서서 취업제한 조치 무력화를 공인해 준 것과 다름없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는 ‘청년희망ON’ 프로젝트에 참여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 준 분들을 초청한 것이며, 이 부회장의 사면 관련 언급도 없었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