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뉴시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윤 후보는 “이제 대장정의 마라톤이 거의 끝나간다. 이제 스타디움에 들어왔다. 여러분의 응원과 압도적 지지로 내일 결승선을 일등으로 끊게 도와달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 중구 서울시청 광장에서 유세를 열고 어퍼컷 세레모니를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뉴시스 윤 후보는 “민주주의라는 게 뭔가. 위정자, 정치인, 공직자가 국민을 주인으로 제대로 모시는 게 민주주의 아닌가. 국민의 머슴으로서 오로지 국민의 이익만 생각하고 부정하지 않으며 정직해야 하는 것, 그게 바로 민주주의 아니냐”며 “‘자기 집을 갖게 되면 국민들이 보수화돼 민주당을 찍지 않는다’ 바로 이런 생각이 (현 정권의) 부동산 정책의 출발점이다. 그래서 집값 오르고 전세 오르고 월세 올랐다. 서울 집값 폭등이 전국으로다 번지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이어 “세금도 엄청나게 오르고 퇴직하신 분들 건강 보험료까지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까지 왔다. 국민을 모셔야 하는 머슴이 주인에게 고통을 주고, 자기들의 정치적 이익을 챙긴다면 이게 제대로 된 민주주의 맞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에서 유권자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유세를 지켜보며 대형 현수막을 펼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뉴시스 윤 후보는 또 “철지난 운동권 이념을 신줏단지처럼 모시고, 정치권 주변을 수십 년간 맴돌면서 벼슬자리 이권에 집착해온 그 사람들의 정체를 이제 정확하게 보시라”며 “그들이 정권 잡아 한 짓이라고는 국민을, 더구나 더 어려운 분들을 고통에 몰아넣은 것 말고 뭐가 있느냐”고 여권을 거세게 비판했다.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에서 유권자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유세를 지켜보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뉴시스 그러면서 “우리 아이들이 행복한 나라, 우리 청년이 꿈꾸는 나라를 지금부터 만들어야 하지 않겠느냐”며 “제가 정부를 맡게 되면 이 정부를 디지털 플랫폼 정부로, 그리고 우리나라 많은 기업들도 단순한 기술이 아닌 가치를 창출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그런 플랫폼 기업으로 발전시켜야 한다.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가 아마존이나 구글 같은 기업으로 바뀔 수 있게 정부가 도와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광장에서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뉴시스 양극화와 관련된 견해도 내놨다. 윤 후보는 “양극화 해소라는 게, 부자들을 세금으로 뺏어서 나눠주는 방식으론 불가능하다. 무엇보다 지속가능하지 않다”며 “따뜻한 복지도 성장이 없이는 지속할 수 없다. 성장과 복지가 공정하게 선순환해야 지속가능한 발전이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런 중차대한 세계적 대전환기에 우리가 실기하거나 퇴보하지 않고, 세계 최고의 글로벌 강국이 되기 위해선 자유민주주의와 법치를 확고히 하고, 시장경제를 존중해야 한다”며 “시대착오적인 운동권 이념에 더 이상 예속돼서는 우리의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윤 후보는 “우리가 놓인 상황과, 또 그동안 대한민국을 지배해온 이 정권의 실체를 정확하게 보시고 주권자로서의 심판을 해달라”며 “아이가 행복하고 청년이 꿈꾸는, 성장하고 안전한 나라를 만들기 위해 내일 한 분도 빠짐없이 반드시 투표해 달라”고 덧붙였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8일 서울광장에서 마지막 유세를 하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연합뉴스 이날 유세 현장에는 이준석 대표와 경선 경쟁자였던 유승민 전 의원, 단일화에 합의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자리했다. 참석이 예상됐던 홍준표 의원은 페이스북에 "4년 만에 받는 건강검진일이라서 하루종일 건대병원 건강검진실에서 보냈다"고 밝혔다.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한 배우 김부선씨, 책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했던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동국대 석좌교수도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