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문일답] 안철수 "더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 정리하겠다"
이은정 입력 2022. 02. 20. 14:46 댓글 56개(서울=연합뉴스) 이은정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20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와의 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을 선언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일주일 기다리고 지켜보았다. 더이상의 무의미한 과정과 시간을 정리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13일 후보 등록 직후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코로나19 확진으로 유튜브 기자회견을 통해 여론조사 단일화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에게 전격 제안한지 꼭 일주일만에 철회한 것이다.
이날 기자회견은 시작 시각을 한 시간여 앞두고 긴급하게 공지됐다. 유세버스 사망사고로 중단했던 홍대 유세 일정을 재개하기 직전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완주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붉은색 넥타이에 정장 차림으로 나타난 안 후보는 태블릿을 꺼내 약 13분간 미리 적어둔 회견문을 담담하게 읽어내려간 뒤 약 4분간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안 후보는 기자회견 후 서울 홍대 앞으로 이동, 곧장 유세를 재개했다.

-- 이 시간 이후 윤 후보가 새로운 제안을 해도 받지 않을 것인가.
▲ 지금 이제 2주 정도 밖에는 남지 않았다. 지금 또다시 처음부터 새롭게 실무자간 협상을 해서 큰 그림을 정하고, 그 다음 또 후보가 만나는 게 물리적으로 충분한 시간이 보장되지 않는다.
-- 오전에 윤 후보와 통화하셨던 게 영향을 미쳤나.
▲ 후보 간에 직접 만나기 전 큰 방향에 대해서는 먼저 서로 신뢰하는 실무선에서 큰 방향에 대한 대략적인 얘기를 나눈 다음에 각 후보 간에 이야기를 나누는 게 순서다. 그런데 지금 연락을 받고 지금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건 물리적으로 시간적으로 가능하지 않다.
-- 통화 중 야권 단일화 관련 이야기가 나왔나.
▲ 없다.
-- 국민의힘 측에서 다음 주 단일화 논의를 고려하는 것 같은데 제안이 와도 받지 않나.
▲ 제가 말씀드린 경선에 대한 답이 없이 또 어떤 새로운 제안을 하겠나.
-- 유세 버스 참사 당일 서울 지역 당원이 2시에 중앙당에 보고를 올렸다고 했는데, 보고 받은 사실이 있나.
▲ 제가 직접 보고 받지 않았다. 아마 선대위 관계자들이 어떤 체계 속에서 보고를 받았으면 거기에 합당한 조치를 하고 계실 것이다.
-- 이재명 후보 쪽에서 공식적으로 정치개혁을 같이하자고 손을 내밀면 어떻게 할 것인가.
▲ 저는 어떤 제안도 받은 바가 없다.
-- 이준석 대표가 '국민의당 유세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은 들어가기 전 유서 써놓고 가느냐'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어떤 생각인가.
▲ 대변인단에서 논평이 나왔다.
--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단일화 때 안 후보가 (여론조사 문항 관련) 통 크게 내려놓으면서 풀렸는데, 이번엔 불가능할까.
▲ 반대의 경우는 가능할까요.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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