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회 시사

바이든 "러시아 위협 여전"..푸틴 "전쟁 원하지 않아"

동션샤인 2022. 2. 16. 20:45

바이든 "러시아 위협 여전"..푸틴 "전쟁 원하지 않아"

조빛나 입력 2022. 02. 16. 19:28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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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외교적 협상 의사를 밝히면서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긴장은 일단 누그러졌는데요.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군사 분쟁 가능성이 여전히 높다면서도, 외교를 통한 해결 의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우크라이나 주위로 병력을 집결하며 긴장 수위를 높였던 러시아.

미국이 침공 가능성이 있다고 예측했던 16일을 하루 앞둔 어제에 이어 오늘도 크림반도 등에서 일부 병력과 무기가 철수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직접 협상 지속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러시아 대통령 : “우리가 전쟁을 원하느냐? 당연히 아닙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협상 과정을 제안한 이유입니다.”]

특히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 문제와 관련해선 당장 결론을 내길 원한다며, 병력 철수는 계획대로 하겠지만 상황에 달려 있다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의구심을 거두지 않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접경에 15만 명의 러시아군이 배치돼 있어 여전히 위협적이라고 우려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국방부 웹사이트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가운데, 미국이나 나토를 상대로 한 사이버 공격에도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마지막까지 외교적 해결을 추구하겠다는 입장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안보 문제의 정당한 해결을 위해 러시아·미국·유럽 간 서면 합의 도달을 위한 고위급 외교를 계속 추구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미국과 러시아 외교장관이 전화 통화를 하고 향후 접촉 일정을 논의한 가운데, 러시아는 조만간 안전보장 관련 요구를 담은 새로운 문서를 미국과 나토에 보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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