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회 시사

31일 이재명·윤석열 양자, 2월3일 4자 토론" 국민의힘 "환영

동션샤인 2022. 1. 28. 17:25

민주당 "31일 이재명·윤석열 양자, 2월3일 4자 토론" 국민의힘 "환영"

방재혁 기자 입력 2022. 01. 28. 16:30 수정 2022. 01. 28. 16:49 댓글 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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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31일 유튜브 양자토론, 2월3일 4자 TV토론
국민의당 "민주당, 양자토론 합의 철회하라"
정의당 "1월31일 3자 TV토론이 우선"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31일 이재명 대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간 양자 토론을 실시하고, 2월 3일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 등 4명이 참여하는 4자 토론을 실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31일 양자토론 실시는 국민의힘이 이날 오전 민주당에 제안한 것과 같은 내용이다. 국민의힘은 “진심으로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오는 31일에는 유튜브 등의 중계로 양자토론이 실시되고, 2월 3일에는 지상파 3사 중계로 4자 TV토론이 실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2022년 소상공인연합회 신년인사회에 참석, 박수를 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당 박주민 방송토론콘텐츠 단장은 28일 국민의힘을 뺀 국민의당, 정의당 등 여야 3당의 지상파 방송토론 실무회담을 한 후 당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2월 3일 오후 8시에 4자 토론을 진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박 단장은 “국민의힘은 2월 3일 4자 토론 참여를 확답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이 제안한 31일 양자 토론 참여를 (민주당은) 재차 확인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31일 양자 토론 참여 의사를 명확히 했으니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더 이상 조건을 달지 말고 4자 토론에 참여하고, 이를 위한 실무협상에도 참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민의힘 대선 후보 토론 협상단은 이날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즉각 31일 오후 7시 1대1 토론을 수용하라”고 했다. 그러면서 “4자 토론 커튼 뒤에 이재명 후보는 숨지 마시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1대1 토론이 열릴 경우 많은 방송사와 유튜버 등의 실황중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며 “더 많은 매체를 통해 더 효율적으로 토론을 접하실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측은 전날에는 31일 토론에 대해 이 후보와 윤 후보의 양자, 안 후보와 심 후보를 포함한 4자 토론 두 개를 모두 실시하자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하루 뒤 오는 31일에는 양자토론만 실시하자는 국민의힘의 제안을 수용한 셈이다.

국민의힘 토론협상단은 즉각 입장문을 내고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성일종 단장은 “국민의힘이 제안한 1월 31일 양자토론과 2월 3일 4자토론 제안을 각각 수용해주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이에 따라 곧바로 실무협상의 개시를 요청한다. 금일 늦은 시간이라도 실무협상이 재개될 수 있도록 즉시 조치하겠다”고 했다.

5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관에서 열린 2022 중소기업인 신년 인사회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오른쪽),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운데), 정의당 심상정 대선후보(왼쪽)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은 민주당 측의 설명이 사실과 다르다고 항의했다. 국민의당은 입장문에서 “명확히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양자토론 진행은 법원의 결정 취지를 무시한 ‘담합행위’임을 지적하면서, 민주당에 양자토론 합의를 철회할 것을 요청했다”며 “민주당과 어떤 합의도 한 것이 없다”고 했다. 이날 KBS에서 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이 만난 것에 대해서도 “2월 3일 개최될 방송 토론 룰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 자리였다”며 “3당 간의 실무 협의나 합의를 하는 자리가 아니었다”고 했다.

정의당은 윤 후보가 오는 2월 3일 4자 TV토론에 참석을 확정짓지 않았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에서 “윤 후보는 2월 3일 다자토론에 참여하겠다고 말로만 할 것이 아니라, 참석승낙서를 공식적으로 보내 TV토론 성사를 확약해야 한다”고 했다. 또 오는 31일 토론과 관련해서도 “정의당은 어제(27일)까지 공문으로 참석을 승낙한 3당(민주당, 국민의당, 정의당) 후보 중 누구도 31일 개최가 어렵다고 한 후보가 없다”며 “31일 (3자) 토론회 개최가 우선이라는 입장”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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