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 재미없잖아, 솔직히".. 윤석열 측 "강남에서 뭘 하길래"
배민영 입력 2021. 11. 14. 18:38 수정 2021. 11. 14. 19:40 댓글 3281개사흘간 버스로 다니며 민심 청취
합병 이슈 거제 대우조선소 찾아
"안타깝지만 어떤 것도 약속 못해"
부인 폭행 루머 관련 즉석 통화도
야권 "부산이 우습게 보이나" 공세

◆거제조선소 노조에 “어떤 것도 약속 못 해”
민주당에 따르면 이 후보는 이날 경남지역 방문을 끝으로 2박3일간의 ‘매주 타는 민생버스’(매타버스) 부·울·경 지역 순회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 후보는 합병 이슈로 노사 갈등이 첨예한 거제 대우조선소를 찾아 노사 양측 및 시민대책위원회와 타운홀 미팅을 가졌다. 이 후보는 “합병 문제로 여러 어려움을 겪고, 불안한 미래 때문에 매우 힘들어하는 것을 안다”고 위로했다. 그는 “최적의 결론을 만들겠지만, 특정 소수만 이익을 보고 다수는 배제되고 피해받는 방식은 안 된다는 것은 분명하다”며 “노동자들의 일자리 문제도 합리적인 길을 찾는 방식으로 가는 게 좋겠다”고 했다.

민주당은 이날 이 후보가 부인 김혜경씨를 병원으로 옮기기 위해 지난 9일 새벽 119와 통화한 내용이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이 후보는 통화에서 “토사곽란에다 얼굴이 좀 찢어져서 응급실에 가야 한다”고 전했다. 자신의 신분은 언급하지 않았다. 시중에 유포된 ‘부인 폭행’ 루머에 선을 긋기 위한 것이다.
이 후보는 전날 경남 거제 옥계 해수욕장 오토캠핑장에서도 지역 예비부부와 함께 진행한 ‘명심 캠프’ 토크쇼에서 부인 김씨와 ‘즉석 통화’를 했다. 김씨는 “내가 잠시 기절을 했었는데, 눈을 다친 다음에 우리 남편이 저기서 막 울고 있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상상이 안 가시죠. 그래서 좀 뭉클했다”고 했다.
이 후보는 전날 부산 영도구 한 카페에서 스타트업 대표들과 만나 고충을 청취하는 과정에서 “부산은 재미없잖아, 솔직히”라고 해 구설에 올랐다. 그는 “재미있긴 한데, 강남 같지는 않은 측면이 있는 것이다, 젊은이들은”이라고 부연했지만,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 측 장예찬 전 청년특보는 “이 후보는 평소 강남에서 뭘 하길래 부산이 재미없는 도시라는 지역 비하 발언을 내뱉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같은 당 박수영 의원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해찬 전 대표는 ‘부산 초라해’, 이재명 후보는 ‘부산 재미없잖아’ 이 양반들이 부산이 우습게 보이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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