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생 박진영, 한국 쇼 비즈니스계의 달인으로 사는 법
박생강 칼럼니스트 입력 2020.08.1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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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58년생 개띠 마돈나는 1970년대 ABBA의 음악을 샘플링한 으로 전세계인의 무도회장 감성을 사로잡는다.
다만 이 곡은 박진영의 리즈 시절 빅히트곡 <그녀는 예뻤다> 처럼 완벽하게 1970년대 무도회장을 오마주한 디스코풍은 아니다.
이쯤 되면 박진영은 대단한 전략가라는 생각이 든다.
의 곡이 끝나면 여전히 박진영은 JYP라고 속삭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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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영, 'When we Disco'에서 느껴지는 영리한 레트로 전략
박진영을 싫어하는 사람들도 이건 인정할 수밖에 없을 거다
[엔터미디어=소설가 박생강의 옆구리tv] 2005년 58년생 개띠 마돈나는 1970년대 ABBA의 음악을 샘플링한 으로 전세계인의 무도회장 감성을 사로잡는다. 40대 후반의 나이에 복고풍의 향수를 자극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더한 댄스뮤직의 클래식을 만든 것이다.
2020년 72년생 박진영의 신곡 역시 복고풍 작법에 기댄 곡이다. 다만 이 곡은 박진영의 리즈 시절 빅히트곡 <그녀는 예뻤다>처럼 완벽하게 1970년대 무도회장을 오마주한 디스코풍은 아니다. 그렇다고 엄정화가 YG와 함께했던 처럼 앞서 가는 트렌디한 댄스곡과도 느낌이 다르다.
는 특정 곡을 샘플링하지는 않았지만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한국의 무도회장을 휩쓸었던 비트의 감성들을 고스란히 녹여낸다. 신스팝과 약간의 '뽕끼', 거기에 적절하고 깔끔하게 치고 빠지는 박자감. 그리고 디지털보다 아날로그적인 편곡 방식. 그 때문에 누군가는 1970년대를 누군가는 1980년대와 1990년대를 또 누군가는 2000 년대를 기억하며 어깨를 들썩일 수 있다.
물론 시대에 따라 우리의 흥을 돋우는 기억은 각기 다를 것이다. 는 1970년대 혜은이와 이은하의 디스코곡, 1980년대 홍수철의 <철 없던 사랑>이나 김기표로 대표되는 안타뮤직의 '뽕끼'섞인 신스팝 편곡, 여기에 영턱스나 구피로 대표되는 트롯 댄스까지 마법같이 이어져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박진영은 이 곡의 도입부에서 본인이 아닌 선미에게 키를 맡긴다. 선미의 감성적인 중저음은 이 곡의 복고풍 감성을 짙게 해준다. 동시에 K팝의 요란한 편곡에 비해 의도적으로 다소 비어 보이는 편곡을 택한 이 곡에 무게감까지 얹어준다. 한편 박진영의 보컬 역시 과거와는 좀 다르다. '공기반소리반'에서 세련미를 빼고 약간의 투박함을 얹는다. 그 때문에 는 잘 만들어진 박진영의 곡이지만 무도회장에서건, 장터에서건, 에어팟으로 듣건 간에 모두 어울린다.
는 40대 후반의 박진영이 얼마나 트렌드를 영리하게 읽는지 알 수 있는 작품이기도하다. 이 노래의 배경에는 레트로 유행이나 트로트의 인기 등 많은 부분들이 엿보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선미와 함께 보여준 의 무대 또한 빼어난 전략이었다. 박진영은 이 곡의 아날로그 분위기에 어울리는 작은 무대에서 첫 공연을 선보였다. 특별한 설명 없이도 과거 아날로그 시절의 쇼 무대를 기억하는 이들에게 이곡의 존재감을 단번에 알린 셈이다.
또 박진영과 선미의 라이브와 디스코 댄스는 특수효과와 요란한 무대장치 없이도 얼마나 톱스타의 무대가 대단한 지 보여주었다. 당연히 그의 춤 솜씨는 전혀 녹슬지 않았다. 파워풀에서 섬세함으로 더 진화하기까지 했다. 솔직히 <라디오스타>의 무대 영상은 오히려 이제는 좀 철지난 유머감각이 군살처럼 붙은 의 뮤직비디오보다 훨씬 더 멋진 영상이었다.
여기에 박진영은 신곡 발표와 함께 은행나무 출판사에서 에세이 <무엇을 위해 살죠?>까지 출간했다. 이쯤 되면 박진영은 대단한 전략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는 쇼 비즈니스계의 수많은 '관종' 중에서 허세와 덕후몰이가 아닌 영리한 에너지로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흔치 않은 사람이다. 누구든 그를 좋아할 수도 미워할 수 있지만, 이제는 그를 쇼 비즈니스계의 달인으로 인정할 수밖에 없을 것 같다. 의 곡이 끝나면 여전히 박진영은 JYP라고 속삭인다. 그리고 JYP는 한국 쇼 비즈니스계의 특별한 고유명사로 기억될 가능성이 높다.
칼럼니스트 박생강 pillgoo9@gmail.com
옮겨온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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